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경제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이슬람채권(수쿠크)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정부부채를 투명하게 해 갚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도급 계약자에 정부가 유가증권을 발행해 빚(정부가 체납한 사업비 등)을 갚아야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며 "정부는 정부부채의 규모와 상환 방법을 투명하게 하도록 이슬람채권을 발행하는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채권은 이자 소득을 금하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특정사업에 투자해 배당금을 이자 대신 지급하는 금융상품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과 유사하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은행 중심의 경제 구조를 투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조업에 은행이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올해 추진할 은행 시스템 개혁 계획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은행 시스템이 개혁되면 금융 절도(국제수지의 균형을 추구하는 정책 시행), 정부 재무제표, 정부부채의 투명성 제고 등 3가지 문제가 해결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 참석한 발리올라 세이프 이란중앙은행 총재는 "은행 시스템 개혁 계획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당장 가동될 것"이라며 "이란 은행이 국제 거래에서 믿을만한 상대가 될 수 있도록 견고하고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