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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시진핑 연설 기사 오타' 텐센트 조사 착수"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7.10 16:43


중국 뉴스 포털인 텅쉰(騰迅·텐센트)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과 관련한 기사에 오타를 냈다가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텅쉰은 지난 1일 시 주석이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창건 95주년 기념식에서 한 연설과 관련한 기사에서 시 주석이 중요 연설을 '무례하게 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텅쉰 편집자가 실수로 '발표'란 뜻의 '파뱌오(發表)' 대신 발음이 비슷한 '엉뚱하다', '화내다'란 뜻의 단어를 입력한 것입니다.

텅쉰이 신속하게 오타를 수정했지만, 많은 중국 누리꾼이 이미 이를 인터넷에 퍼 날랐습니다. 중국 고위층은 이에 대해 상당히 화가 났으며 중대한 부정적인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인터넷 정책을 총괄하는 당 중앙 '인터넷안전·정보화 영도소(인터넷 영도소조) 판공실과 중앙선전부가 텅쉰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영도소조는 지난 3일 허위 보도를 전파한 신랑망(新浪網)과 봉황망(鳳凰網) 등을 징계 처분했다고 밝히는 등 최근 중국 내 뉴스포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3월 시 주석 호칭을 '중국 최고지도자' 대신 '중국 최후 지도자'라고 잘못 표기하는 편집사고를 냈다가 기자 1명과 편집자 2명이 정직처분을 받았다고 홍콩 중국인권민주화운동 뉴스센터가 전했습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작년 12월 시 주석의 '발언'을 '사임'이라고 표기한 기사를 내보냈다가 기자 4명이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