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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올림픽 선수·관광객 안전 보장"…"믿어도 되나"

입력 : 2016.07.10 03:25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치안불안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안전한 올림픽'을 다짐했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대통령실 웹사이트에 올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브라질 정부가 리우올림픽 기간 선수와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메르 권한대행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치안과 보건 문제에 대한 큰 걱정 없이 리우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둔 리우에서는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시내 소우자 아기아르 병원에 괴한 5명이 무단 침입해 입원 중이던 마약 밀매 조직원을 빼내 달아났다.

괴한들과 경찰이 벌인 총격전으로 환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간호사 1명과 비번이었던 경찰 1명도 다쳤다.

리우 시장의 경호원이 비번 중에 강도의 총에 맞아 숨졌는가 하면 고속도로변의 차량에서 여자 의사가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리우 시 북부 지역 도로에서 독일의 ARD와 ZDF 등 2개 방송사 장비를 실은 트럭이 떼강도에게 빼앗겼다가 하루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시가 140만 헤알(약 5억 원)에 해당하는 컨테이너 2개 분량의 방송장비가 실려 있던 이 트럭은 리우 시내 바하 다 치주카 지역에 있는 리우올림픽 미디어센터로 가는 중이었다.

한편, 테메르 권한대행은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리우올림픽 개막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탄핵정국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개막 선언은 10초를 넘기지 않는 분량으로 짧게 하고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최근 수년간 브라질에서 열린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 개막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로부터 야유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2007년 리우에서 열린 판 아메리카대회 때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2014년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하다가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또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Team Refugee Olympic Athletes)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