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경지역에서 이틀새 1천400여명이 시리아로 넘어가려다 터키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군당국은 이달 7일부터 시리아로 국경을 넘어가려고 시도한 1천410여명을 구금했다고 8일 밝혔다고 아나돌루아잔시 등이 9일 보도했다.
또 시리아에서 터키로 밀입국하려던 6명과 그리스에서 터키로 몰래 넘어오려던 3명도 붙잡혔다.
터키군은 국경 단속에서 휴대전화, 시리아 화폐, 신분증 등을 압수했다.
터키에서 시리아로 넘어가려던 이들은 대부분 시리아에 재입국하려는 난민으로 추정되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합류하려는 외국인도 극소수 포함됐을 우려도 제기된다.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구금과 관련, 친정부 성향의 일간지 데일리사바는 IS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테러 이후 보안이 강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간 터키는 IS 등 극단주의자들이 시리아로 드나들도록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달 28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자폭 테러도 그러한 정책 탓에 터키가 테러에 취약해진 결과 발생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터키는 그러나 극단주의자와 무장단체에 강격하게 대응했다고 반박하면서 잇따라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국경선 억류 현황 공개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미 터키대사가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터키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45개국 출신 5만명을 입국금지명단에 올렸다.
98개국 출신 3천600명 이상이 추방됐다.
또 IS 연루자 5천310명과 알카에다 등 연계 조직원 1천654명이 구금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