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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댈러스 경찰 저격범 살해에 '폭탄 실은 로봇' 투입

입력 : 2016.07.09 03:34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주 경찰이 8일(현지시간) 12명의 경찰관을 죽거나 다치게 한 저격범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폭탄을 실은 로봇'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라크전 초기에 일부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진 원격 로봇을 총격 용의자의 제압에 사용한 것을 놓고 법적, 윤리적 논란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댈러스 경찰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댈러스 시내 엘 센트로 칼리지 주차장 안에 몇 시간 동안 숨어있는 저격범인 마이카 존슨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로봇 폭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롤링스 시장도 기자회견에서 "로봇 한 대에 폭파장치를 실어 용의자가 숨어있는 자리에서 터지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선택들은 경찰을 중대한 위험에 노출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격범 존슨이 총을 쏴 자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부인했다.

경찰은 저격범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로봇이 육상용인지, 무인기와 같은 공중용인지 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언론은 경찰이 로봇을 사용해 용의자를 제압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내에는 폭탄처리반이 있다.

이 처리반은 보통 원격조종 로봇을 사용해 폭파장치를 해체하는 일을 맡는다.

폭파장치나 탄약을 실어 용의자를 제압하는 경우는 예외적인 셈이다.

다만 2014년 뉴멕시코 주에서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로봇 한 대에 '화학 탄약'을 실어 모텔 방안으로 진입시켜, 이곳에서 방벽을 친 채 경찰과 대치하던 용의자의 '항복'을 끌어낸 적은 있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