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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터너 MS COO 퇴사…'나델라 신체제' 완성

입력 : 2016.07.08 02:54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11년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은 케빈 터너(51)가 퇴사해 헤지펀드 '시타델 시큐리티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시타델 유한책임회사(LLC)의 부회장이 된다고 양사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터너가 퇴사함에 따라 MS는 스티브 발머 CEO 시대의 그림자를 지우고 2014년 2월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CEO의 '신체제'를 굳히게 됐다.

터너는 스티브 발머 전 CEO 시절인 2005년 영입됐으며 한때 후계자로도 거론됐으나 나델라에게 밀렸다.

월마트에서 20년간 근무하다가 MS로 옮긴 터너는 세부 지표에 입각한 철저한 정량적 실적·비용 관리와 상대평가를 도입해 영업 조직에 '엄격한 규율'을 심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조직원들의 창의성을 억눌러 인재 유출과 MS의 쇠퇴를 불렀다는 부정적 평가를 함께 받아 왔다.

터너가 COO로 재직하는 동안 MS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최근 수년간 낡은 사업모델에 집착해 모바일 부문과 운영체제(OS) 부문 매출을 구글과 애플에 뺏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터너가 수년간 회사 CEO직을 노려 왔다고 전했다.

나델라 MS CEO는 터너의 후임으로 새 COO를 임명하지 않고 그가 담당하던 업무를 분산해 기존 임원 5명에게 맡기기로 ?다.

특히 터너가 담당하던 조직이 별도로 갖고 있던 재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인력은 분산돼 다른 사업부에 통합된다.

올해 5월 존 톰슨 MS 이사회 의장은 인터뷰에서 이사회가 클라우드 매출을 더 빨리 늘리기 위해 영업과 파트너 조직에 변화를 가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터너의 퇴사 소식이 전해진 8일 MS의 주식은 뉴욕 나스닥 시장 개장 3시간 2분 후에 전날 종가와 똑같은 51.38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