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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반군 FARC '내분'…평화협상 '빨간불'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7.08 05:47


지난달 콜롬비아 정부와 쌍방 정전에 합의한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이 내분에 휩싸이면서 52년간의 내전 종식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은 지난달 쿠바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 6개월 안에 무장을 해제하자는 내용의 정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의 강성 조직인 '제1 전선'은 정부와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무기를 내려놓지 않고 무장투쟁을 계속하겠고 선언했습니다.

아르만도 리오스 제1 전선 지도자는 성명을 내고 "내부 논의를 한 결과, 무장해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화에 합의한 조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의견을 달리하는 조직원들은 싸움을 계속할 조직에 합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제1 전선은 무장혁명군의 전체 조직원 7천여 명 가운데 200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수차례 납치를 벌이고, 마약 밀매에도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강성 조직입니다.

제1 전선은 전 대통령 후보인 잉그리드 베탕쿠르를 인질로 억류하기도 했습니다.

베탕쿠르는 지난 2002년 대선 유세 도중 미군 도급업자 등 14명과 함께 납치됐다가 6년 만인 2008년 7월 2일 정부군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