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7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관련 수사결과에 대해 증언한다.
제이슨 샤페즈(공화·유타) 미 하원 정부감독 및 개혁위원회 위원장은 6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청문회 일정을 공개했다.
샤페즈 위원장은 "의도적으로 법망을 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미 의회와 국민은 FBI 수사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요구에 응해 준 코미 국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도 함께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코미 국장이 청문회에서 수사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증언을 할지 확실치 않지만, 증언 내용에 따라서는 또 다른 파장이 일 수도 있다.
코미 국장은 전날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법무부에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그녀의 행태가 국가 안보를 상당한 위험에 빠뜨렸다는 취지의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코미 국장은 "비록 우리는 클린턴 전 장관과 그녀의 동료들이 비밀정보를 다루면서 법 위반을 의도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매우 민감하고 대단히 기밀취급을 요구받는 정보를 다루는데 극히 부주의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N 방송은 코미 국장이 불기소를 권고하면서도 "날카로운 구두 기소를 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