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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한 이후에 우려했던 것보다 빨리 안정된 모습을 보이던 우리 금융시장이 다시 크게 흔들렸습니다. 영국와 EU의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후폭풍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충격을 극복하면서 계속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다시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로 37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 달러 환율이 10.2원 올랐으며, 금값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브렉시트 충격을 딛고 안정을 찾고 있던 금융시장이 다시 달러나 금, 채권 같은 안전자산을 찾아 요동친 겁니다.
영국 부동산 시장에서 촉발된 '브렉시트 후폭풍'이 불어닥친 겁니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부동산 가격 폭락 전망으로 투자금이 계속 빠져나가자 영국 내 부동산 펀드 3곳이 돈 돌려주는 걸 중단한 겁니다.
이렇게 부동산에서 시작된 자금 유출이 영국 실물 경제와 EU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김두언/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 부동산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대두 되었다는 측면이 있을 수 있겠고,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유럽의 전반적인 은행권의 신용 위기로 부각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유럽 실물 경제에 미친 파장을 보여줄 영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7월 하순 발표되는데, 이때가 향후 브렉시트 후폭풍의 강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