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에 대한 의회승인을 촉구한 영국의 EU 잔류파 하원의원이 인종차별적 욕설을 듣고 협박까지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런던 북부 토트넘을 지역구로 둔 노동당 데이비드 라미 의원은 성명을 내고 "지난 10일간 욕설과 인종차별적, 협박 메시지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흑인인 그는 "나는 이곳에서 태어났고 영국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촉발된 증오와 외국인혐오, 인종차별주의 분출은 내가 아는 영국의 모습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EU 잔류를 적극 지지해온 라미 의원은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승인을 호소해왔습니다.
앞서 영국의 최대 로펌 중의 하나인 미쉬콘드 레이아도 의회 승인 없이 정부가 자의로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 5명은 모두 국민투표 재투표와 브렉시트 의회 승인 절차에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