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신영자 이사장 구속영장…뒷돈 30억·횡령 40억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챙기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 이사장은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한 롯데면세점 입점 업체들로부터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억 원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아들이 대주주로 있는 유통회사에서 자신의 세 딸에게 급여 명목으로 수년간 40억 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를 앞두고 이 유통회사에서 조직적으로 컴퓨터 데이터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던 점을 신 이사장의 구속 필요 사유로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