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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면과 김밥 등 서민들이 많이 찾는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한끼를 때우는 메뉴를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집계 결과 올해 2분기 외식 물가가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물가 상승률 0.9%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칩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외식품목 38가지 중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은 외식 소줏값으로, 1년 전보다 12.5% 뛰었습니다.
작년 말 주류업체들이 병당 50에서 60원씩 값을 올리자 식당에서는 5백 원씩 올린 곳이 적잖았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으로는 김밥이 1년 전보다 5.2% 값이 올랐고, 외식 쇠고깃값과 생선회가 각각 4.8% 인상됐습니다.
짬뽕과 짜장면, 라면과 떡볶이, 불고기, 갈비탕 등도 모두 3% 이상 상승했습니다.
1년 전보다 가격이 내려간 것은 2.2% 떨어진 학교급식비와 국산 차뿐이었습니다.
이 결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14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들어 신선 채솟값이 많이 올랐고, 석유류 등 다른 물가가 크게 내리면서 외식 물가가 비교적 많이 오른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