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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 중소·중견기업 회사채, 산업은행이 인수한다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7.03 13:58|수정 : 2016.07.03 13:58


KDB산업은행이 앞으로 2년간 중소·중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물량을 최대 5천억원까지 인수합니다.

회사채 발행 때 활용할 수 있는 담보물건은 매출채권이나 지적재산권 등으로 다양해집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채시장 인프라 개선 및 기업 자금조달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산업은행은 중견기업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돕기 위해 향후 2년간 이들 기업이 발행한 BBB에서 A 등급 회사채 미매각분을 최대 5천억원까지 인수합니다.

산은은 특수목적회사, SPC를 설립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회사채를 총 발행량의 30% 이내에서 사들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시 담보로 쓸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합니다.

정부는 담보 대상에 기존의 부동산이나 주식 외에 매출채권 등을 포함시켜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특히 지적재산권을 담보로 한 회사채 발행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주도로 1,3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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