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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건강한 하루를 위한 꿀팁 알려드립니다. 건강한 토요일, 김문호 한의사와 함께 합니다. 김문호 선생님,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장마철 되니까 너무 후덥하고 텁텁하고. 시원한 수박 냉채가 자꾸 생각나고 그래요.
▷ 한수진/사회자:
또 비가 많이 오고요. 주말에. 그래서 요즘 에어컨 많이들 사용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에어컨 하면서 또 냉방병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하던데요?
▶ 김문호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사실 냉방병이 참 힘듭니다. 이게 통증이 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냉방병이 오면 그냥 단순하게 춥다, 머리 아프다, 배탈 난다. 이렇게만 생각하시잖아요? 상당히 힘든 증상인데요. 냉방병이라고 뚜렷하게 의학적인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일종의 신드롬, 증후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병명은 아니고요. 예전에는 선진국병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에어컨을 많이 켜서 생기는 병이라고 해서 그렇게 불렀는데. 보통 몸살 증상이나 두통 증상이 오는데. 몸살 증상은 온몸에 있는 근육이 몸살을 하면서 싸리하게 따갑고 아픈 증상이 오고요. 몸살 증상이 장 근육으로 또 옵니다. 그래서 장들이 뒤틀리면서 꼬이는 경우도 있고요. 미식하고 체하는 듯 한 느낌도 들게 되고요. 또 두통은 해머로 맞은 것처럼 징하게 아픈데. 이 두통의 특징이 진통제가 잘 안 듣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군요?
▶ 김문호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뇌혈관이 온도 차이에 적응하느라 수축, 확장을 하면서 뇌혈관이 몸살을 앓는 거예요. 일종의. 그래서 이게 단순한 진통제로 잘 안 듣고 해서 링거를 꼽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목이 따갑다든지, 편두가 붓는다든지. 이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지금 뇌혈관의 수축, 확장 말씀도 하셨지만. 이 냉방병이라는 게 실내외 온도 차이가 급격할 때 걸리는 것 아니겠어요?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잘 아시네요. 이게 제일 문제가 우리 사람은 계절별로 온도를 적응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3개월에 한 번씩만 계절 적응을 하면 됩니다.
원래는. 그렇게 긴 시간을 적응을 하는데. 하루에도 10번씩은 계절이 바뀌듯이 적응을 하지 않습니까? 실내 온도 차이 때문에. 안에 들어가면 여름인데 가을, 겨울처럼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죠. 또 밖에 나오면 완전 찌는 여름이니까. 오늘처럼 장마 맞아버리면 또 습기가 엄청 심하게 되고.
특히 또 습도가 많을 때는 습기를 통해서 몸속으로 깊이 열이 파고들기 때문에. 몸속에 있는 물이 지글지글 끓거든요. 일사병, 열사병처럼. 그런 사람이 또 갑작스럽게 내부에 들어가면 차가운 가을바람, 겨울바람을 맞아야 하니까. 하루에도 열 몇 번씩은 계절이 바뀔 거예요. 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느라 몸이 상당히 힘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원래는 여름이 되면 여름의 기온에 순응을 하면서 적응을 하고, 또 겨울이 되면 겨울 기온에 순응하며 적응하는 것이 사람의 자연 존재인데. 이게 계속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 하면 아무래도 자율신경계가 몸살이 나죠. 우리가 일종의 탈진 증상이 오는데. 우리 몸이 탈진하게 되면 축 처지지 않습니까?
이 자율신경계가 몸살이 나고 탈진이 오면 몸의 균형 밸런스, 신경계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에 두통뿐만 아니라 우울 증상도 오게 되고요. 또 눈이 뿅 튀어나오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도 있고, 두통도 많이 심하게 생기는 경우도 있죠.
▷ 한수진/사회자:
이 자율신경계에도 탈진 현상이 있는 것이로군요.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우리가 신경을 많이 쓰면 얼굴에 열이 많이 오르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전부 다 자율신경계 탈진 현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요?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호르몬 이상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은 맞는데. 이 호르몬 이상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오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냉방병으로 인해서도 호르몬 이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름에 더운 열기가 몸속에 들어오게 되면 이 열이 위로 자꾸 올라가게 되면서 아랫배가 냉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열이 위쪽으로 뺏기는 거죠. 그러면 냉배가 오죠.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자궁과 난소의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호르몬 이상이 생기는데. 냉방병도 똑같은 원리입니다.
냉방병이 오게 되면 우리 몸에서 온도 변화에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하루에도 수십 번 계절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이 자율신경계나 중추신경계에 상당히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호르몬 분비 명령을 규칙적으로 주지 못하고 엉뚱한 때에 엉뚱한 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게 해서 여성의 호르몬에도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주고요. 특히나 열이 얼굴 쪽, 머리 쪽으로 올라오면서 뇌혈관이 충혈 되면서 말단부 혈관은 또 수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수족냉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에어컨 바람 시원하기는 한데. 하여튼 우리 몸이 고생입니다. 너무 온도차가 크다 보니까. 뭐든지 자연스러운 게 좋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원장님. 냉방병 걸리지 않고 이 여름 무사히 나야 하는데요.
▶ 김문호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실내에 있을 때는 아무래도 에어컨을 끌 수는 없잖아요. 혼자 살려고 끌 수는 없다 보니까. 가벼운 옷 정도는 걸치고 있는다든지. 특히나 어깨 위에서 목 뒤로 오는 이 자리가 열이 많이 빠져나가고 냉기가 많이 들어오는 자리이기 때문에. 가벼운 스카프 정도.
그리고 허벅지 부분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주 얇은 여름용 담요 정도를 좀 준비해 주시면 체온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게 되고요. 가능하시면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은 직사 바람보다는 벽 쪽에 부딪혀서 돌아오는 반사 바람을 쐬시는 게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그렇죠. 실내용 긴팔옷 같은 것 꼭 하나 갖고 계시고. 선풍기도 너무 집적적으로 쐬는 것은 안 좋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문호 한의사:
네. 특히나 방송국에 계시는 엔지니어 선생님들이 참 안타까운 것이, 기계 살리려고 냉방을 심하게 하면 사람이 참 힘들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요. 원장님 방송을 많이 하셔서 방송사 사정을 훤하게 아시네요. 추워요. 정말 추워요.
▶ 김문호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문호 한의사:
네. 건강 조심하십시오.
▷ 한수진/사회자:
김문호 한의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