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국공관 밀집지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무장 괴한들이 외국인을 포함해 손님 수십 명을 인질로 잡고 벌인 인질극이 현지 정부 특공대원들의 진압작전으로 종료됐습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무장한 방글라데시 특공대원들은 외국인 등이 인질로 붙잡힌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레스토랑에 침투해 진압작전을 펼쳤습니다.
앞서 총기와 폭발물을 든 괴한들은 어제 밤 9시 20분쯤 레스토랑에 침입해 종업원과 고객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이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은 레스토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보안 당국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이번 테러에서 괴한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진척이 없자 진압작전에 돌입했습니다.
AP와 AFP통신은 특공대의 진압작전이 수 시간 만에 끝났으며 인질 13명을 구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군 관계자는 구출된 인질 가운데 10명은 방글라데시아인이고 3명은 외국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18명의 인질이 구출됐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1명이 구출됐지만 다른 일본인 7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압과정에서 괴한 9명 가운데 6명이 특공대원의 공격에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괴한들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