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살 당시 모샤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인공다리로 다시 걷게 된 열살짜리 태국 코끼리 '모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모샤는 2006년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서 지뢰 폭발로 왼쪽 앞다리를 잃었습니다.
이 지역은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간 수십년에 걸친 충돌로 지뢰가 여전히 산재해 있는 곳입니다.
사고 당시 겨우 생후 7개월이던 모샤는 다행히 구조돼 태국 서북부 람팡에 있는 코끼리 병원인 '아시아 코끼리의 친구 재단(FAE) 병원'으로 옮겨져 2007년 인공다리를 얻게 됩니다.
이렇게 모샤는 '세계 첫 의족 코끼리'로 새 삶을 얻게 됐고, 첫 수술 이후 지금까지 이 병원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의족을 얻었을 당시 600kg이었던 모샤는 이제 2천kg로 자랐습니다.
성장 속도에 맞춰 좀 더 튼튼하고 긴 의족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모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9번째 새 의족을 얻었습니다.
수술을 맡은 의사는 이번 수술 전 "모샤는 평형을 잃은채 걸었고, 척추도 휘고 있었다"며 그대로 두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샤 외에도 이 병원에는 '세계 두 번째 의족 코끼리' '모톨라'가 있습니다.
16년 전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서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은 모톨라도 이번에 새 의족을 맞췄습니다.
FAE는 좀 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최근 의족·의수 제작 공장을 신설했습니다.
1993년 설립된 FAE는 세계 최초의 코끼리 병원으로 현재 17마리의 '환자'를 보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