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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해군 미사일 오발…자국 어선 적중·어민 사망

이성철 기자

입력 : 2016.07.01 20:04


타이완 군함에서 실수로 발사된 미사일이 조업 중이던 자국 어선에 맞아 어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일) 오전 타이완 펑후 해역에서 500t급 해군 순시선 진장함이 함대함 미사일 슝펑-3을 오발해 부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자국 어선 샹리성호에 적중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어선을 폭파하지는 않았으나 어선 중간을 관통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 황모씨가 숨지고 선원 3명이 다쳤습니다.

미사일 오발 사고를 낸 진장함은 타이완 해군의 군사훈련에 앞서 훈련해역을 사전답사 중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잘못 발사된 미사일은 2분 이상 순항한 뒤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이자수 타이완 해군 참모장은 "해군함 승무원이 작동 절차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며 미사일이 타이완 해협을 넘어가 중국 측 해역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슝펑-3호 미사일은 중국의 항공모함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타이완이 독자 개발한 사거리 300㎞의 초음속 미사일입니다.

오발 사고에 마침 오늘 공산당 창당 95주년을 맞은 중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장즈쥔 타이완 판공실 주임은 "미사일 오발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타이완 측은 반드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중지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은 "정치적인 동기가 있다거나 정세적 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피해를 본 어민들에게 사죄의 뜻과 함께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