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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인구, 작년에 11.2% 증가…절반 이상이 50∼60대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6.30 14:29|수정 : 2016.06.30 15:07


은퇴 후 번잡한 도시를 떠나 농·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늘면서 귀농·귀어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5년 귀농·귀촌·귀어가구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1천959가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습니다.

귀농인은 한 지역에 1년 이상 살던 사람이 농촌지역으로 옮겨 농업경영체등록명부나 농지원부, 축산업등록명부에 등록된 이를 의미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귀농가구주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인 50~60대가 64.7%에 달했고, 30~40대 귀농가구주는 30%였습니다.

귀농 인구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전남, 경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귀농 전에 살던 지역을 조사해봤더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살다 농촌으로 내려간 사람이 전체 귀농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5천593명이었습니다.

어촌으로 향하는 도시민들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해 처음 발표된 귀어 인구 통계를 보면 지난해 귀어 가구는 991가구로, 전년 대비 8.1% 늘었습니다.

귀농 가구와 마찬가지로 귀어 가구주 가운데 50대가 36.6%로 가장 많았고, 40~50대 귀어 가구주는 10명 중 6명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귀농·귀어인을 제외하고 전원생활을 하는 귀촌가구의 수는 31만 7천409가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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