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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 부처 한자리에…보호무역·브렉시트 대응 모색

입력 : 2016.06.30 11:07|수정 : 2016.06.30 11:07

제7차 통상추진위


보호무역 확산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변화하는 세계 통상 환경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20여 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우태희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제7차 통상추진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위원회에서는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 부문의 변동성이 실물 부문에 전이되지 않도록 부처 간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럽연합(EU), 영국과의 통상분야 대응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대선 과정에서 한미 FTA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발생해 앞으로 통상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미국 정부와 다각적으로 접촉하는 등 한미 FTA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했다.

코트라(KOTRA) 현지 조사를 확대해 비관세장벽 현황을 파악한 뒤 업계에 신속히 전파하고 정부 부처 간 양자·다자채널을 총 가동해 비관세장벽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지난해 6월 협상에 돌입한 한·중미 FTA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중미시장을 선점하고 미주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는 방안도 거론됐다.

우태희 차관은 "올해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철강 최혜국대우(MFN) 세율 위반조치 시정 등 다수의 통상현안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어려운 대외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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