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5회 연속 출전의 금자타을 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펠프스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하마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미국 수영대표선발전 나흘째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8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펠프스는 남자 수영선수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2위를 기록한 실즈는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펠프스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 만 15세로 올림픽에 처음 나서 접영 200m 결선에서 5위에 그쳤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로 전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펠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출전한 8종목 모두 금메달을 수확해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마크 스피츠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36년 만에 경신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땄고, 대회 종료 후 더는 이룰 게 없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4년 4월 현역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그해 9월 자신의 고향인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음주·과속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10월 초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 정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4번의 올림픽에서 펠프스가 딴 메달은 모두 22개(금 18개·은 2개·동 2개)로 하계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입니다.
경기를 마친 뒤 펠프스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국은 이곳에 돌아왔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 밤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회 5일째에 펠프스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개인혼영 200m 예선에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 5개 종목에 출전 신청했던 펠프스는 자유형 100m·200m를 포기하면서 3개 종목(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에만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