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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 달째 주춤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6.29 09:44|수정 : 2016.06.29 09:44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1로 5월과 같았습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 2월 63, 3월 68에서 4월 71로 상승한 이후 5∼6월 연속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천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천842개 업체가 응답했습니다.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BSI는 72로 5월에 조사한 6월 수치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제조업의 업황BSI가 주춤한 배경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브렉시트 투표 전에 진행돼 브렉시트 가결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의 6월 업황BSI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76으로 5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63으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수출기업은 1포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했고, 내수기업 역시 71로 집계됐지만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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