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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로 무역적자 두 배로, 일자리 10만 개 날아가"

이홍갑 기자

입력 : 2016.06.29 05:33|수정 : 2016.06.29 05:53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경제적 독립'을 슬로건으로 하는 신(新) 고립주의 무역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주 모네센에서 한 연설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민주당 정부가 체결한 무역정책들은 실패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를 바로잡기 위한 7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아직 비준되지 않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고, 미국의 근로자를 위해 싸울 가장 터프하고 현명한 무역 협상가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근로자에게 해를 끼치는 각종 무역협정 위반 사항들을 상무장관이 확인하도록 조치하고, NAFTA 상대국들과는 즉각적인 재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가 제시한 7대 조치 가운데 나머지 세 가지는 미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인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한편 대미 무역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나라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불법적인 보조금 지원 행위에 대해서는 무역 대표부를 통해 미국 법정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2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미FTA를 밀어붙여서 그 여파로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두 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도 10만 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