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뒤 혼돈에 빠진 영국이 유엔으로부터 외국인 혐오 범죄를 중단시키라는 권고까지 받았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EU 탈퇴가 결정된 뒤 터져 나오는 외국인 혐오 공격을 영국 당국이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영국에서 일어나는 소수 집단에 대한 공격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는 허용될 수 없다"며 영국 치안당국이 그 같은 공격의 배후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결정에는 이민과 난민 증가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민심이 크게 작용했다.
영국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나흘 증오 범죄는 올해 5월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했다.
캠브리지셔에서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24일 "EU를 떠나라, 폴란드 해충은 필요 없다"라고 영어와 폴란드어로 적힌 카드가 대량 발견됐다.
26일에는 영국 런던 서부 해머스미스에 있는 폴란드사회문화협회(POSK) 건물 외벽과 창문에 '집에 돌아가라'고 쓴 인종 차별주의자 소행으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됐다.
영국 경찰은 폴란드사회문화협회 건물을 훼손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