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가 오후 늦게 마무리됐습니다.
노협 측은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야간작업 근로자들의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과는 밤 9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노협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대해 협의회 소속 근로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오늘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천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한 이후,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한단 뜻을 밝혀왔습니다.
노협은 2018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천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는 사측의 자구계획에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