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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폭스바겐 한국법인 초대 사장 참고인 소환 방침

이한석 기자

입력 : 2016.06.27 15:35|수정 : 2016.06.27 15:51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폭스바겐 한국법인의 초대 사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현재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인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의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차량 수입에 필요한 인증서를 조작하고 부품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차량을 수입한 정황 등이 검찰 수사에서 포착됐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출가스와 소음 시험성적서, 연비 시험성적서 수십건을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4년 7월에는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골프 1.4 TSI의 재인증을 신청하면서 전자 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2차례 임의로 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2013년 7월부터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인증 때와는 다른 부품이 장착된 차량 5만 9천여대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불러 차량 성능 조작에 가담했거나 지시했는지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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