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홀로 여행 인기 도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순 (사진=연합뉴스/인터파크투어 제공)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 여행족' 또는 '혼휴족'(혼자 휴가를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혼자 휴가를 떠나면 동행자 눈치를 보거나 다투는 일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혼휴족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혼자서 해외항공권이나 기획여행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 수는 연평균 54% 증가했다.
아울러 휴가철인 올해 7∼8월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전세계 호텔을 예약한 고객 중 24%가 싱글룸을 예약해 여름 휴가를 떠나는 5명 중 1명은 나홀로 여행족으로 조사됐다.
하나투어에서도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나투어를 통한 1인 여행객은 2013년에는 7만8천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11만9천명, 지난해에는 20만6천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7∼8월 전세계 호텔 예약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나홀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도시 1위는 일본 오사카(大阪)였다.
2위도 일본 후쿠오카(福岡)였으며 4위는 도쿄(東京), 9위는 삿포로(札晃)로 나타나 일본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인터파크투어는 일본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일본에서는 1인 문화가 익숙한 것으로 형성돼 있는 등 혼자 여행하기 적합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위는 프랑스 파리, 5위는 홍콩, 6위는 체코 프라하, 7위는 영국 런던, 8위는 태국 방콕, 10위는 중국 상하이(上海)로 나타나 단거리 지역과 유럽도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권에 포함된 도시들을 살펴보면, 쇼핑이 편리하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는 대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한편,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호텔을 고를 때 가격대가 저렴한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지역에서는 도쿄 신주쿠 워싱턴 호텔, 도요호텔 후쿠오카 하카타 등 2∼3성급이, 유럽지역에서도 영국 런던 이비스 얼스코트 호텔(3성급), 프랑스 파리 인터호텔 레코르베(2성급) 등 1박에 20만원 미만의 호텔이 가장 예약률이 높았다.
인터파크투어는 싱글남녀가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나는 도시와 해당 지역에서 싱글룸이 가장 많이 판매된 호텔을 추천하는 기획전(https://bit.ly/28ReDP3)을 선보이고 있다.
정영미 인터파크투어 자유여행팀 팀장은 "도시별 싱글룸이 많이 판매된 호텔의 경우 교통이 편리하고, 관광지로의 이동이 쉬운 지점에 있다"며 "대부분 3~4등급 정도의 객단가가 높지 않은 호텔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홀로 여행족들은 방송에 노출이 많이 됐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여행정보 검색을 통해 후기로 검증된 호텔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