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한 호텔에서 무장 괴한의 폭탄 공격과 총기 난사에 이은 유혈 인질극이 발생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모가디슈 경찰과 목격자들은 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반쯤 모가디슈 번화가에 있는 나사-하블로 호텔 정문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폭발로 호텔 정문을 파괴한 무장 괴한은 호텔 안으로 들어와 안에 있던 손님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사격을 시작했고, 호텔 경비원들이 무장 괴한에 맞서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피가 호텔 바닥에 튀기고 총알이 호텔 벽에 박히기도 했는데, 호텔 1층에서 경비원과 무장 괴한의 시신이 나란히 발견됐습니다.
모하메드 후세인 경찰서장은 "마지막 남아 있던 무장 괴한을 호텔 최고층에서 사살했다"며 "지금까지 14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모가디슈에서는 지난 1일에도 앰배서더 호텔이 비슷한 사건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