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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못 가려" 마구잡이 폭행…사망한 아이

G1 이청초

입력 : 2016.06.25 20:33|수정 : 2016.06.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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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아이가 용변을 못 가린다며 동거녀의 세 살배기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G1 이청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아이가 맞아 숨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더니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코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습니다.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됐고 특히, 얼굴과 배 부위에는 심하게 멍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집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숨진 남자아이의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30대 남성은 용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집어 던진 뒤,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어제 새벽에 범행한 뒤 하루 넘게 방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던 친어머니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광신/춘천경찰서 강력팀 형사 :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동 학대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서, 그 부분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장을 정밀 감식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성백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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