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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명 인형가게, '남성 장애인 배려 소홀'로 고소당해

안현모

입력 : 2016.06.25 13:57


미국의 중년 남성이 여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명 인형가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매장 내 화장실이 남성 장애인의 편의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민 하워드 코한은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 있는 '아메리칸 걸 플레이스'가 1990년 제정된 미국 장애인보호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지난 22일 시카고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코한은 소장에서 '아메리칸 걸' 매장 내 남성용 화장실에 키 낮은 소변기가 없고, 장애인 손이 닿을만한 곳에 난간·코트 걸이·거울·화장지 걸이· 종이타월 수납기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메리칸 걸'은 만 8세~12세 사이 여자 어린이를 위한 고급 완구·출판업체입니다.

1986년 시카고에 첫 매장을 연 이래 2003년과 2006년 각각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2·3호점을 열고 지금까지 총 2천900만 개 이상의 인형과 1억 5천300만 권 이상의 책을 판매한 인기 업체입니다.

아메리칸 걸 대변인은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이 사안을 신중히 주시하고 있으며, 매장이 장애인보호법의 규정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