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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잉글랜드·웨일스 '변심'이 결과 갈랐다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6.24 21:42|수정 : 2016.06.24 21:42


영국의 EU 탈퇴가 예상 밖 승리를 거둔 데에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표심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코틀랜드가 잔류 62%, 탈퇴 38%, 북아일랜드가 잔류 55.7%, 탈퇴 44.3%로 잔류가 우세했던 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탈퇴 의견이 많았습니다.

잉글랜드는 잔류가 46.8%, 탈퇴가 53.2%로, 웨일스가 잔류 48.3%, 탈퇴가 51.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유권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잉글랜드의 경우 런던 중심부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의 지역에서 탈퇴를 택했습니다.

전통적인 공업 지역인 잉글랜드 중북부에서 탈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강한 공업지대의 서민층이 브렉시트를 이끈 주요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이전 여론조사에도 지속적으로 잔류를 선호해온 지역인 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경우, 경합지로 나타났거나 잔류가 소폭 우세한 것으로 점쳐졌다는 점에서 이들 지역의 '변심'이 이번 결과를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런던 근교 왓퍼드와 웨일스 지역의 스완지가 탈퇴 50%를 넘겼고, 노동당 지지세가 강한 북부 리버풀과 맨체스터 지역도 당초 여론조사보다는 탈퇴표가 늘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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