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은행에서 다음 달 5일부터 연 6∼10% 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합니다.
은행문턱이 높아 저축은행 대출이나 카드론을 이용해야 했던 신용도 4∼7등급자도 최대 2천만원까지 제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NH농협과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수협, 제주, 전북 등 9개 은행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울보증보험과 보증보험 협약 체결을 맺고 다음 달 5일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해 5월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모바일로 최대 1천만원을 빌려주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시범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주요 대출 대상은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기에는 소득이나 신용이 양호하거나 사회초년생이나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은 있지만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신용도 4∼7등급자입니다.
은행권의 1∼3등급 대출 비중은 2012년 69%에서 작년 말 79%로 증가해 4등급 이하 중신용자의 대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였습니다.
중금리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근로소득자는 연소득이 2천만원, 사업소득자와 연금수령자는 연소득이 천 200만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1인당 대출한도는 2천만원이며, 거치 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 원리금을 균등상환해야 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됩니다.
대출금리는 보증보험료와 은행 수취분을 합해 연 6∼1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9개 은행 전국 6천18개 지점 창구에서 대출신청을 할 수 있으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는 대출요건만 충족할 경우 모바일뱅킹으로 당일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