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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뚝'…5월 인구이동 1975년 이후 최소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6.23 12:31|수정 : 2016.06.23 12:31


경기둔화와 주택매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인구 이동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서울 인구수는 천만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5월 국내인구이동'에서 지난달 이동자수가 58만 9천명으로 지난해 5월 보다 만 7천명, 2.7%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동자수는 5월 기준으로 48만명이 줄어든 1975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이동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을 제외하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1980년대까지 활발했던 인구이동이 안정화되고 있고 고령화 등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최근에는 경기둔화와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의 요인으로 특히 인구이동이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999만 5천 784명으로 천만명선이 무너졌습니다.

서울 인구는 2009년 2월 2천300여명 순유입을 보인 것을 마지막으로, 7년 넘는 기간 한 달도 빠짐없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또 '4월 인구동향'에서 4월 출생아 수가 3만 5천 300명으로 1년 전보다 7.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출생아 수는 통계청이 월간 출생아 수를 집계한 2000년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4월 사망자는 3% 줄어든 2만 2천 9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 2천 800건, 이혼 건수는 8천 300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7%, 5.7%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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