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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전세난에 서울을 빠져나가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은 28년 만에 인구 1천만 시대를 마감한 반면 경기도로 유입되는 인구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가 1만 1천95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로 새로 전입한 인구에서 빠져나간 인구를 뺀 숫자입니다.
서울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지난달 기준으로 999만 5천784명으로 집계돼, 28년 만에 1천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서울 인구는 지난 2009년 이후 7년 넘게 한 달도 빠짐없이 유출 인구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을 빠져나가 주변으로 이동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서울의 순 유출 인구는 8천8백 명이었는데 2달 사이 3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과 심각한 전세난입니다.
조사결과 지난해 순 유출 인구 가운데 주택 때문에 서울을 떠난다는 사람이 61.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인구는 경기도가 1만 37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세종시가 2천278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달 전체 이동자 수는 58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 1만 7천 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