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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 된다'더니…달라진 김해공항 사정은?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6.23 01:31|수정 : 2016.06.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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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권 신공항의 최종 결론으로 발표된 김해공항 확장 계획은 7년 전에 검토됐다가 폐기된 방안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최적의 안이 됐는지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뭐가 달라져서 그런건지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9년 정부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네 가지를 검토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면적을 넓히지 않은 채 기존 활주로와 교차하는 형태로 새 활주로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사기간 동안 공항을 폐쇄해야 하고, 막대한 공사비에 비해 여객 수요가 별로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저가항공의 취항이 늘고 중국·일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겁니다.

기존 활주로 옆 약 3백만㎡ 면적의 부지를 매입해 추가 활주로와 청사를 지어도 비용과 수요 측면에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손명수/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 충분한 길이의 활주로를 새로 건설하면 북쪽 산악지역 문제, 안전성 문제가 해소되고 새로 신설되는 활주로와 기존의 활주로 사이에 큰 터미널을 새로 지으면 (탑승객) 용량 문제도 해결되고…]  

공사 기간에도 기존 공항 시설을  그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도 그때와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확장 계획의 핵심은 공군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현재 활주로 왼쪽으로 40도를 벌려 3.2km의 새 활주로를 만드는 겁니다.

국제선 터미널은 새로 짓고 현재 터미널은 국내선 전용으로 쓰입니다.

국토부는 김해 신공항과 연결되는 철도와 도로도 신설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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