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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왕들 겁먹었나…"두테르테 암살계획 없다" 호소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6.22 11:08|수정 : 2016.06.22 14:52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필리핀의 거물 마약상들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의 암살계획을 부인했습니다.

필리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마약상 16명은 변호사를 통해 에마누엘 카파라스 법무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마약상들은 편지에서 두테르테 당선인에 대한 암살계획이 사실일지라도 자신들은 가담하지 않았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뜨린 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일,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 내정자는 두테르테 당선인과 자신을 살해하려는 음모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델라로사 경찰청장 내정자는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상들이 두테르테 당선인의 목에 12억 4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2014년 이 교도소에서 거물 마약상을 포함한 'VIP' 죄수들이 스트립바, 고급 욕조, 에어컨 등을 갖춘 빌라를 지어 호화로운 생활을 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교정 당국이 죄수들에게 뇌물을 받고 특혜를 허용하거나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편지를 쓴 마약상들은 교도소 비리를 알고 있는 자신들의 입을 막으려고 두테르테 당선인 암살 모의범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