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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법인 中에 최다배치…'브렉시트' 영국엔 2% 진출

송욱 기자

입력 : 2016.06.22 10:22|수정 : 2016.06.22 10:22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해외법인 4곳 중 한 곳을 중국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4대 그룹 해외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그룹 계열사에서 단 한 곳이라도 해외법인을 둔 나라는 모두 85개국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수는 모두 1천402곳으로 지난해보다 70곳 늘었습니다.

가장 많은 법인이 있는 나라는 중국으로 353곳이나 됐습니다.

아시아 권역이 682곳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미주 지역이 370곳, 유럽 279곳, 아프리카 29곳, 대양주 24곳 순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독일 등의 순이었습니다.

브렉시트 투표를 앞둔 영국에는 4대 그룹 해외법인 전체의 2.1%인 29곳이 진출했는데, 삼성이 18곳, 현대차·LG 각 4곳, SK 3곳이었습니다.

2만기업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면 세금 인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다 우리나라와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등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무역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4대 그룹 해외법인 중 120곳이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파나마, 마카오, 네덜란드, 모로코,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국가는 흔히 조세피난처로 인식되는 곳으로 특히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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