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외국계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모두 연 2%대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를 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은행ㆍ씨티은행 등 2대 외국계 시중은행의 5월 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모두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이 2.74%로 가장 낮고, 씨티은행이 2.8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2.87%로 가장 낮고, 국민은행 2.91%, 하나은행 2.92%, 신한은행 2.96%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민과 SC제일은행은 4월보다 0.04%포인트를 떨어뜨렸고 신한은행은 0.05%포인트, KEB하나은행은 0.07%포인트를 내렸습니다.
씨티은행은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0.02%포인트를 오히려 올렸습니다.
해운ㆍ조선사에 대한 위험노출액이 커 거액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농협은행의 경우 평균 금리는 3.06%로 4월보다 0.05%포인트를 내렸지만 여전히 3%대의 대출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집니다.
농협은행의 가산금리 비중은 44.8%로, 41.8~43%에 포진한 4대 시중은행들보다 최대 3%포인트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