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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가 우선"…가계자산 중 보험·연금 비중 역대 최고

송욱 기자

입력 : 2016.06.22 10:01|수정 : 2016.06.22 10:01


가계가 가진 보험과 연금 자산이 급속하게 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천176조 1천350억 원으로 1년 전 2천897조 6천450억 원보다 9.6% 증가하면서 3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중 보험 및 연금은 989조 1천490억 원으로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중 31.1%를 차지했습니다.

보험과 연금은 2011년 말 610조 1천770억 원에서 이듬해 말 709조 3천550억 원, 2013년 말 803조 530억 원 등으로 연간 약 100조 원씩 불어나는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보험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말 28.2%에서 2013년 말 30%로 올랐고 2014년 30.9%, 지난해 31.1%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고령화 진전으로 노후에 대비하려는 가계의 수요가 커지면서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하는 가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금 및 예금은 2014년 말 1천261조 2천890억 원에서 작년 말 1천368조 700억 원으로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서 43.1%로 떨어졌습니다.

가계 금융자산 내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은 2008년 48.9%에 이르며 절반에 육박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예금의 매력이 줄어든 탓입니다.

주식은 2014년 말 542조 4천640억 원에서 615조 3천440억 원으로 늘었고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9.4%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자산 내 주식의 비중은 2009년 23.5%에서 매년 하락하다 6년 만에 소폭 반등했을 뿐입니다.

채권은 179조 2천78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 5천억 원 늘었지만 비중은 6.1%에서 5.6%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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