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다시 무산된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제시된 데 대해 누리꾼들은 21일 대체로 '최적의 판단'(네이버 아이디 'fany****')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상남도 밀양과 부산 가덕도 중 어느 곳이 선정되더라도 극심한 지역 갈등을 비롯한 깊은 후유증이 불가피했으리라는 데 누리꾼 다수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아이디 'godi****'가 작성한 "저게 답인 듯. 에휴"라는 댓글은 순식간에 1만 명이 넘는 사람의 추천을 받았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c957****'는 "가덕도나 밀양 중 한 곳을 선정했으면 박 터지게 싸웠을 텐데 이번 방안은 신의 한 수"라면서 "김해공항을 확장해서 적자가 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포털 다음에서도 "김해공항 확장이 정답인 듯"(닉네임 '영원')이라는 댓글이 상위권에 올랐다.
"투기꾼들 죽어가는 소리가 나네"(네이버 아이디 'khw0****'), "땅 투기 하던 사람들 모두 망했네"(다음 닉네임 '생각했다면 행동하라') 등 신공항 건설로 한 몫 챙기려던 투기꾼들이 낭패를 봤을 생각에 고소해 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정부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지난 10여 년간 정치 지도자들이 앞다퉈 신공항 건설을 약속한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newl****'는 "표 따 먹고 백지화, 또 표 따 먹고 백지화……. 속고 또 속고"라고 꼬집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hong****'도 "많은 사람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저렇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왜 굳이 신공항 짓는다고 허파에 잔뜩 바람만 불어넣고 (연구 용역을 맡은) 프랑스 사람들만 배불렸느냐"고 지적했다.
트위터 아이디 'TerryChang73'은 "이렇게 결론 내릴 거면 그동안 영남과 부산의 대립을 부추긴 정부는 무엇을 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한편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제안도 쏟아졌다.
자신을 대구 시민이라고 소개한 네이버 아이디 'besa****'는 "다만 김해공항 가는 길을 좀 새롭게 만들든지 했으면 한다"면서 "김해공항 가는 길이 차가 너무 막히더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아이디 'ljhh****'는 "일본에서 기장 승진시험 시 김행공항 이착륙을 (시험 코스로) 넣을 정도로 김해공항 항공 운항이 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확장할 때 그 부분을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영남권 신공항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네이버에 관련 기사가 올라온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댓글 수가 8천건에 육박할 정도로 온라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