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음주운전 골머리에…'영안실 봉사형' 내린 태국

입력 : 2016.06.21 07:44|수정 : 2016.06.21 08:39

동영상

[이 시각 세계]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음주운전.

단속은 강화되고 있지만, 음주운전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참다못한 태국 정부가 '영안실 봉사형'이라는 새로운 법령을 만들었습니다.

영안실을 찾은 음주운전자들이 고개를 숙인 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태국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음주운전자들에게 '영안실 봉사형'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피해자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한 건데요, 태국 정부의 결단은 새해맞이 물 축제인 송끄란 첫날에 나왔습니다.

송끄란 축제 기간 동안 음주운전으로 수백 명이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기 때문인데요, 이 기간을 '죽음의 7일'이라고 부르게 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지자 태국 정부가 강수를 둔 겁니다.

태국 정부의 이번 결정,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2위라는 태국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