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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트럼프 승부수 던졌다…최측근 선대본부장 전격 경질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06.21 01:03


위기에 빠진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최측근 인사를 잘라내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캠프 내 최고 실세로 불려왔지만, 트럼프의 인종·성차별적 발언의 배후로 의심받던 강경파 선거대책본부장인 코리 루언다우스키를 전격 경질했습니다.

호프 힉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공화당 경선에서 거의 1천400만 표를 받은 역사적 기록을 세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오늘 루언다우스키가 더이상 캠프에서 일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이처럼 초강수를 둔 것은 최근의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됩니다.

경선 레이스에서 승승장구했지만, 막상 사실상의 대선후보로 자리매김한 뒤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내리막을 걷더니 최근 대선출마 선언 이후 안팎의 최대 위기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46%, 트럼프가 35%를 각각 기록해 지지율 격차가 무려 11%포인트에 달했습니다.

경선 내내 트럼프를 '그림자 수행'했던 그는 여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되고 소통을 방해하는 '문고리 권력'으로 인식되면서 트럼프 캠프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