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1.5트랙 즉 반민반관 성격의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베이징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20명 안팎의 기자들이 최 부국장에게 접근해 "미국과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 "북핵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한 마디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 부국장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오다 최근 외무상으로 승진한 리용호 등과 함께 북한의 '북핵 라인'으로 꼽힙니다.
일각에서는 그가 이미 미국국장으로 승진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하 '국제 분쟁, 협력연구소(IGCC)'와 중국 외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내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 휴양지 옌치후 등에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북한을 포함해 6자회담 당사국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가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012년 중국 다롄에서 열린 제23차 회의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에서는 주필리핀 대사로 내정된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에서는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참석합니다.
우리 정부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파견하고 일본과 러시아도 각각 6자회담 차석대표를 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