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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이 탈환한 팔루자서 사흘간 최소 3만 명 집 잃어

입력 : 2016.06.20 17:30


이라크 정부군이 최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한 팔루자에서 최소 3만 명의 민간인이 집을 잃은 신세가 됐다고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팔루자 외곽에서 난민 지원 사업을 하는 NRC에 따르면 지난 사흘 동안 팔루자에서 정부군과 IS 간 전투가 벌어지자 지역 주민 3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지난 16일 팔루자 시내를 장악한 이라크군은 그다음 날 "팔루자 대부분 지역을 탈환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IS는 현재 팔루자 북부 외곽으로 철수한 상태다.

그러나 NRC는 "팔루자에서는 현재 인도주의적 재앙이 펼쳐지고 있다"며 "정부군이 한 달 전 탈환작전을 개시한 이후 또 다른 3만2천명이 이미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팔루자시 내부에는 아직도 임신한 여성과 환자, 노인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의 수십 가구가 남아 있다고 NRC는 전했다.

NRC는 또 팔루자 외곽의 난민촌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다수는 야외에서 잠을 자는 형편이라며 여름철 햇볕을 가릴 텐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RC는 "우리 눈앞에서 펼쳐진 이러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이라크 정부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애원한다"며 "이들 주민은 수개월간 트라우마와 테러를 겪은 취약한 민간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수니파 주민이 대부분인 팔루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IS가 2014년 1월 장악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처음 점령한 주요 도시이기도 해 IS의 중요 거점 중 한 곳으로도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