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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광양회' 신봉 외교원로 우젠민 교통사고 사망

이승재 기자

입력 : 2016.06.18 22:30


중국의 유연한 외교를 주창해온 외교 원로 우젠민 전 중국 외교학원 원장이 오늘(18일) 새벽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우 전 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쯤 타고 가던 승용차가 후베이성의 한 지하차도의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우 전 원장은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등 중국의 전직 지도자들의 전담 프랑스어 통역사로 일했습니다.

1971년 중국이 유엔 상임이사국에 올랐을 당시 중국의 첫 유엔 상주직원으로 파견돼 근무하다 주네덜란드, 프랑스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우 전 원장은 덩샤오핑의 외교전략인 '도광양회' 외교전략의 오랜 신봉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외교가 민족주의의 볼모가 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등 주변국과 충돌하며 자국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최근의 외교 행보를 비판하는 발언도 해왔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우 전 원장에게 진실을 말해온 바른 외교관이라는 칭호를 붙이며 추도했습니다.

주중 프랑스대사관도 프랑스인들은 프랑스를 이해해주고 중국과 프랑스 관계에 크게 공헌한 위대한 친구를 잃었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