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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목숨까지 위협하는 열사병, 예방과 치료는?

입력 : 2016.06.18 10:38

* 대담 : 김문호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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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건강을 위한 꿀팁 알려드리겠습니다. 건강한 토요일 김문호 한의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
 
네. 안녕하십니까. 낮에 너무너무 덥고요. 새벽에는 살짝 추워서 잠을 깊게 잘 수 없어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일교차도 심하고. 그런데 예년보다 여름이 확실히 빨리 시작된 것 같아요.
 
▶ 김문호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이번 5월이 1973년 이래로 최고의 더위를 기록했고요. 6월 달도 예년보다 4도에서 6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이 불볕더위 때문에 건강관리 잘 하셔야 되는데. 우리가 더위 먹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일사병인데요. 우리가 냉방병이란 증상이 좀 비슷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미식거린다든지, 머리가 아프다든지. 일사병 같은 경우에 주의를 좀 하셔야 되는데. 햇빛을 많이 받게 되면 몸에 열이 많이 쌓이게 되죠. 여름철에는 특히나 배탈도 잘 나지만 뜨거운 열이 몸에 저장이 되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 이런 것들이 올 수가 있습니다. 태양빛을 오래 받는다든지. 뜨거운 곳에 오래 있어서 몸에 열이 저장되었다든지. 이럴 때 올 수가 있는데요. 그러면 말 나온 김에 일사병 이야기 잠깐 좀 드릴게요.
 
▷ 한수진/사회자:
 
예.
 
▶ 김문호 한의사:
 
일사병이랑 열사병. 많이들 헷갈리실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이게 다른 거죠. 확실히?
 
▶ 김문호 한의사:
 
예. 다른 겁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열사병의 초기, 중기 증상이 일사병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열사병 안에 일사병이 포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한 사례를 먼저 말씀드리면, 일사병 같은 경우에는 37도, 38도, 39도까지 잘 안 가고요. 체온 상승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정신 착란이라든지, 경련이라든지, 호흡 곤란. 이렇게 오지는 않고요. 단순히 많이 지치고 진땀이 좀 나는 정도. 그리고 구역감이 오고, 구토를 실제로 하는 경우도 있고요. 두통이 좀 진짜 불쾌하게 망치로 맞은 듯한.
 
▷ 한수진/사회자:
 
그 정도예요? 그냥 띵한 정도가 아니군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죠. 갑자기 있다가 억 맞는 정도. 또 많이 좀 피곤하면서 처지게 됩니다. 그래서 약간의 정신 혼미는 있을 수 있지만 실질적인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어서 오는 것은 일단 아니라고 보시면 되고요. 열사병 같은 경우에 증상이 많이 다를 수가 있는데요. 열사병은 우리 옛날에 운동장에서 조회하지 않았습니까? 한수진 앵커님, 옛날에 조회하다가.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훈화 말씀 듣다가 픽픽 쓰러지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더운 날에는.
 
▶ 김문호 한의사:
 
200명 중에서 10명씩은 쓰러졌죠. 참 이상한 시대였죠. 그 때 훈화 말씀 듣는다고 교장 선생님께서 30분씩 연설하지 않으십니까. 듣다가 여학생들이 대부분 쓰러지고 했었는데요. 일사병이 진행됐다가 열사병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열사병 같은 경우에는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게 됩니다. 급격히 올라갑니다. 보통은 일사병처럼 왔다가 방치했을 때 열사병으로 대부분 가는데. 아예 처음부터 열사병이 바로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몸에 체액이 모자랄 때 열을 견뎌내는 기력이 많이 약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갑작스럽게 몸이 뜨거워지게 되면 신부 온도가 확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는 피가 뇌로 올라가게 되죠. 심장에서 나오는 피가 30%, 40% 뇌로 올라가지 않습니까? 이 뜨거운 40도 이상의 피가 뇌로 올라가게 되면 뇌에 막대한 지장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추신경계에 장애를 일으켜서 정신 착란, 정신 혼란. 그리고 경련, 느린 호흡, 또는 아주 가파른 호흡. 이런 것을 반복하게 되고요. 뜨거워지면 혈관이 확장되게 되니까 전체적인 저혈압 증상이 급하게 오는데. 갑작스런 저혈압 때문에 쓰러지는 경우가 있잖습니까? 그런 식의 저혈압 증상이 오게 되고요. 아주 심한 탈수 또는 중간 탈수가 오게 되는데. 이 탈수가 기본적으로 평소에 물을 많이 먹거나 영양분을 많이 보충한 사람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목이 마를 때는 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계속 마르죠. 미리미리 안 마셔두고 그러면 또 안 되거든요. 그런 경우가 있고. 구토, 설사도 중요하지만 사실 갑작스럽게 호흡부전과 함께 심한 경우에는 쇼크로 인해서 큰일을 맞는 경우가 있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요. 자칫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 김문호 한의사: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열사병이 목숨을 위협해서요. 급성으로 크게 안 좋은 일을 겪을 수도 있지만 또 방금 말씀주신 것처럼 장기적으로 방치하거나 반복하게 되면 간과 콩팥에 급성 부전, 또 만성 부전이 와서요. 아주 장기간 고생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 잠시 해주셨는데요. 일사병, 열사병. 피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김문호 한의사:
 
일단은 피해야 하는데요. 나도 모르게 갑자기 오는 증상이기 때문에. 갑자기 왔을 때 잠깐 조치해야 될 것을 말씀드리면. 일단은 서늘한 곳에 먼저 가셔야 되요. 그리고 겨드랑이라든지 가슴 부분에 차가운 물이나 약간의 미지근, 따뜻 정도의 물을 발라줘서 자꾸 열을 발산시키는 조치를 급하게 하셔야 되고요.
 
▷ 한수진/사회자:
 
일단 햇빛을 피해야 되고, 체온도 자꾸만 낮춰야 되는 것이군요.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늘에 옮기고 나면 혹시 이온 음료가 있다면 이온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정신이 없는 열사병 같은 경우에 이온 음료를 마시다가 기도에 걸리면 숨이 막힐 수가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포도당 5%, 나트륨 0.45% 정도의 수액을 맞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합해놓은 게 대부분 이온 음료거든요. 이온 음료를 일단 마시면 아주 빨리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고요. 예방책으로 따진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음료수를 마시고 미리 영양 보충을 해서 산을 가신다든지, 운동하시는 게 좋은데. 그게 또 마음대로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운동 생활을 아침에 시원할 때라든지, 저녁에 8시, 9시 넘어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되고요.
 
▷ 한수진/사회자:
 
땡볕에서 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김문호 한의사:
 
그렇습니다. 특히나 아주 멀쩡한 나이의 청년들조차도 낮에 운동하다 쓰러지는 경우가 올해는 특히나 많습니다. 이미 5월 달, 6월 달에 벌써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에는 절대 운동하지 마시고요. 아침이나 저녁에 서늘한 시간에 운동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하실 때는 반드시 물이나 이온 음료 같은 것을 챙기셔서요. 미리 드시면서 운동하시는 게 좋겠죠.
 
▷ 한수진/사회자:
 
예. 특히 어르신들 건강관리 잘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더위 먹지 않고 아주 건강하게 이번 여름을 나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호 한의사:
 
예.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문호 한의사와 말씀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