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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쓰레기차에 열광하는 2살 세쌍둥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6.17 15:37|수정 : 2016.06.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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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2살배기 세쌍둥이가 쓰레기차가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 달려나갑니다. 

그리고 미화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거리의 쓰레기통을 옮기는 것까지 돕습니다. 

미화원들이 그들을 꼭 안아주기까지 합니다. 

USA TODAY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이 세쌍둥이가 이 미화원들과 맺은 인연은 벌써 2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태어난 지 2개월이 됐을 때, 유모차에서 쓰레기차를 본 아이들이 이들의 모습에 푹 빠져버린 겁니다. 

이후 아이들과 이 미화원들의 만남은 계속 됐습니다. 

그들이 냄새나는 쓰레기를 치우는 미화원이었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인종차별을 당하는 흑인이기도 했지만 그건 이들의 우정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엄마 마르타 스갈스키도 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찾아오는 일주일에 두 번의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기다려주었다고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영상은 17일 오후 3시 현재 3천3백88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직업의 귀천은 없다'며 가르칩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아니 너무나 자주 '갑질'로 상처를 주고, 이런저런 이유로 차별받는 일들에 대해 듣게 됩니다. 무릎을 꿇리거나, '종 주제에'라고 말하는 것들 말입니다. 

과연 이 아이들이 내 자식이었다면, 마르타처럼 아이들과 미화원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기뻐할 수 있었을까요? 혹시 '냄새나, 더러워' 하지는 않았을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귀여운 세쌍둥이의 모습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출처 : Martha Sugal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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