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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브렉시트 '운명의 날' 눈앞…영국의 선택은?

배재학 기자

입력 : 2016.06.17 12:52|수정 : 2016.06.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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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시청 국적과에서 많은 사람들이 설명을 듣고 서류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모인 영국 사람들입니다.

국적 취득이 확인되자 프랑스 국가를 부르며 기뻐합니다.

[테일러 존스/프랑스 국적취득 영국인 : 저는 브렉시트(영국 EU 탈퇴)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여러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많아 프랑스 국적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프랑스에 살고 있는 영국인 가운데 일부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되더라도 EU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나단 라이트/프랑스 국적신청 영국인 : 비자나 체류증 같은 서류 없이 자유롭게 유럽연합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살고 싶습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느냐, 남느냐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탈퇴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번 주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다가오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9개 북유럽국가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지지성향이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국민 3명 중 1명이 브렉시트를 찬성하고, 또 42%는 브렉시트가 실현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토마/브렉시트 지지 프랑스인 : 새로운 유럽을 위해서는 브렉시트(영국 EU탈퇴)가 이뤄져야 하고, 그것이 앞으로도 프랑스에게 도움이 됩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브렉시트, 오는 23일 영국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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