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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지도자 연일 "영국, EU 떠나지 마" 한목소리

입력 : 2016.06.16 23:12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가리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 비율이 높아지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연일 '브렉시트 리스크'를 거론하며 보다 명확한 반대 태도를 비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에도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일제히 영국의 잔류를 희망하거나 탈퇴의 위험을 지적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발신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 회견에서 "며칠 전에도 말했지만, 브렉시트는 (EU) 공동시장에 관계된 모든 것, 그리고 EU 회원국과 영국 사이의 상호이익이 영국에 무용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민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는 점을 예의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밝히고는 영국이 EU와 협상하며 권리를 늘려온 것과 관련해 EU 밖에서 나머지 EU 27개 회원국과 협상하는 것이 EU 내에서 협상하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브렉시트는 "영국과 EU 쌍방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촉발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영국 유권자들이 브렉시트 반대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융커 위원장은 다만, "영국이 떠난다고 해서 EU가 죽음의 위험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이 EU를 떠나면 7년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며 브렉시트는 영국과 EU를 모두 두드러지게 약화할 것이라고 했다.

투스크 의장은 "EU에 남아서 한층 강력한 발언권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것이 떠나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이유"라고 보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