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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테러 연계 이중국적자 프랑스서 추방해야"

입력 : 2016.06.16 17:35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프랑스에서 잇달아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관련해 테러 연계 이중국적자를 추방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 등 유럽 7개 신문과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도 우파 야당인 공화당 대표로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노리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테러 조직과 연관된 모든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를 즉각 추방하고 프랑스인은 가택 연금해 전자팔찌를 채워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전한 뒤 프랑스에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들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추방 또는 교도소 수감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사르코지는 프랑수아 올랑드 현 정부가 잇단 테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장이 참수 살해되고 신문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와 콘서트(파리 바타클랑 공연장), 카페가 표적이 되고, 경찰관 부부가 집에서 살해되는 등 프랑스 사회가 공격을 당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2년간 변화에 대해 아직 모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테러조직 알 카에다 추종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유대 식료품점 인질극으로 17명이 숨졌다.

이어 그해 7월 IS를 추종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회사 사장을 참수했으며 11월에는 IS 조직원들이 파리에 있는 공연장, 카페, 축구경기장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저질러 130명을 살해했다.

이달 13일에는 파리 근교에서 경찰 간부와 그의 동반자인 여성 경찰 공무원이 자택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목숨을 잃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유럽으로서는 유럽 두 번째 경제 대국(영국)을 잃게 되고 영국도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 등 붕괴가 가속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사르코지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EU 28개 회원국을 나눠 유로존은 정치와 경제 결속을 더욱 긴밀하게 하고 EU 전체로는 농업, 연구, 에너지 등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국가에 권한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