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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인디 밴드나 만화 작가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속상하겠죠. 이 대학생들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인디 음악을 좋아하는 대학생 장동현 씨는 대구의 한 라이브 클럽에서 밴드 공연을 본 뒤에 큰 감동을 받았지만,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그날이 마지막 공연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홍대의 한 라이브 클럽도 문을 닫았는데요, 예술만 하면서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가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규직은 7%에 불과했고 수입이 아예 없는 사람이 36%, 그리고 나머지는 다른 직업을 함께 하고 있었는데요, 이렇다 보니 인디 음악을 오랫동안 즐기는 것도 웹툰을 끝까지 보는 것도 너무 힘들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작가는 돈이 없어 연재하던 작품을 급하게 마무리 짓고는 다른 업계로 옮겨가기도 했는데요, 이에 같은 불만을 갖고 있던 대학생 7명이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분야에서 이런 문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인디 예술인을 돕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건데요, 몇 번의 고배를 마신 끝에 결국, 투자와 예술가를 바로 연결하는 후원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예술가를 선택해서 매달 3천 원 이상의 후원금으로 월급을 주는 방식인데요, 그럼 예술가는 후원자에게 티켓과 앨범을 제공하는 겁니다.
플랫폼 이름은 '삼천원'이라고 지었는데 커피 한 잔 가격이라서 부담이 없으면서도 의미 있는 숫자라고 생각했다고요, 인디밴드와 라이브 공연장을 포함해서 13곳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들은 거창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분야의 예술가가 성공할 수 있게 돕는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예술을 함께 만들어가는 대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 '덕후' 집단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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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의점에 가면 정말 많은 걸 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충전은 물론이고요, 각종 튀김도 먹을 수 있고, 고구마에 어묵, 심지어 갓 구운 피자도 있습니다.
의약품도 있고 택배, 복사, 출력도 가능하고 알뜰폰을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요, 하나하나 나열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편의점 간에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인데, 그런데 이렇게 새롭게 생긴 서비스는 결국에 아르바이트생의 몫이 됩니다.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만 나 홀로 성장을 거듭했다고 보도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소비자는 이것저것 한 번에 할 수 있어 좋고, 사장님 입장에선 매출이 올라서 좋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은 어떨까요? 점심시간에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누군가 피자를 주문하면 그때부터는 정신이 없어지는 겁니다.
냉동실에서 피자를 꺼내 굽고 자르고 포장까지 다 해야 하는데 이걸 하면서 다른 계산도 해야 되겠죠.
또 출근하자마자 햄버거를 만들고 튀김도 튀겨야 해서 여기가 편의점인지 패스트 푸드점인지 헷갈린다고요, 만능이 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으니 하루하루가 그저 고되기만 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힘든 건 바로 일부 손님들의 상식 이하의 행동입니다. 만취한 손님이 들어와 계산도 하지 않고 안에서 구토를 하거나 반말로 물건을 달라며 동전을 던지기도 한다고요, 이렇게 아르바이트생들은 편의점 그 좁은 계산대 안에서 수많은 임무를 다 해내느라 매일 종종걸음을 치고 있습니다.
▶ "너…피자 구워봤어?"…편의점 알바생의 고군분투